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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th 인터뷰 #14] 동원 고추참치 덕에 많은 사랑 받았어요

고추참치송 저작자 돌카스

동원 고추참치는 1990년대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일반 살코기 참치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리는 동원의 ‘효자상품’이다. 특별한 반찬이 없을 때 고추참치 캔 하나만 있으면 한 끼를 거뜬히 해결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콤달콤한 동원 고추참치를 흰 밥 위에 쓱쓱 비벼 먹으면서 느꼈던 좋은 기억을 음악으로 만든 이가 있어 만났다. 고추참치송의 저작자 돌카스가 한때 수능 금지곡으로 분류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고추참치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고추참치송 저작자 돌카스
2006년 엽기송으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행했던 고추참치송. 신나는 리듬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가사, 무엇보다도 진지한 보컬이 인상적인 고추참치송은 12년이 지난 지금도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전래민요처럼 전해지고 있다. 고추참치송을 만든 주인공, 바로 돌카스다.


Q 고추참치송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6년 당시 제가 활동하던 ‘창조도시’라는 사이트 음악동에 ‘상혁군’님이 랩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공개한 샘플링이 하나 있었는데, 제목이 ‘고추참치’였습니다. ‘상혁군’님이 중학생인 시절, 학원 친구가 고추참치 반찬을 자주 싸 와서 입으로 흥얼거리던 노래라고 소개했습니다. 저는 그 음악을 듣고 조금 더 다듬으면 뭔가 재미있는 음악이 만들어지겠다는 생각에 편곡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상혁군’님이 기초로 다진 음악에 ‘냉장고를 열어봐라~’ 가사를 새로 추가하고 다듬다 보니 지금의 고추참치송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Q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의 탄생 과정이 궁금합니다

고추참치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도록 가사에 신경 썼습니다. 참치캔을 따다가 손가락을 다쳐본 경험도 있을 것이고, 밥반찬으로 고추참치만 꺼내서 한 그릇을 다 먹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런 상황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보고 싶었었습니다.




Q 고추참치송과 관련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군 복무 중 제 후임이 고추참치송을 부르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고추참치송을 어떻게 알고 있나 신기해서 일부러 모르는 척하고 ‘그 노래 누가 불렀는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후임이 ‘돌카스라는 사람이 부른 노래’라고 대답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앞에 있는 저란 사실을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나중에 그 노래를 제가 부른 것이라고 알려주며 한 소절 흥얼거렸는데, 후임이 매우 놀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임은 그날 이후로 저를 ‘돌카스 병장님’이라고 불렀습니다.


Q 앞으로 작품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동원 고추참치에 이어 ‘상혁군’님은 동원 부산어묵에 대해서도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고추참치송 2탄으로 내볼까 했는데, 제가 다른 작업에 몰두하느라 흐지부지되었습니다. 다시 작품 활동을 하려니 부담되기도 하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상혁군’님과 함께 즐겁게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동원은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죽마고우입니다.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동원 제품을 결혼한 지금도 맛있게 먹고 있어요. 그만큼 동원은 제 곁에서 늘 친구처럼 함께하고 있습니다.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축하 메시지

50년이란 세월의 경험이 있는 회사는 얼마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어떻게 목표를 이뤄갈 것인지에 대해 금방 답을 찾아낼 것입니다. 지난 50년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온 동원,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 곁에 늘 함께 있어 주십시오. 다시 한번 동원그룹의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동원’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고추참치로 노래를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돌카스. 앞으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신선한 저작 활동을 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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