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채 메뉴에 불과하던 샐러드는 몇 년 새 어엿한 한 끼 식사 개념으로 발전했습니다. 베지테리언, 비건 등 환경과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채식 트렌드를 비롯해, 채식의 건강성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크리스피 프레시’와 같은 채식 전문 레스토랑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로마시대, 라틴어 ‘sal’(소금)에서 비롯된 샐러드
샐러드(salad)의 어원은 육류를 많이 먹는 로마시대 사람들이 생채소에 소금(sal)을 뿌려 먹던 식습관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후 소금 이외에도 꿀이나 오일로 만든 드레싱을 곁들여 즐겼다고 합니다.
당시 샐러드는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육류와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당시에도 미용효과 및 식이요법에도 이용됐다고 합니다.
이후 유럽 왕실간 결혼으로 식문화가 빠르게 전파, 혼합되면서 샐러드 문화 역시 더욱 발달되었고, 전쟁을 겪으면서 다른 대륙으로까지 확대되어 갔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샐러드 ‘냉채’
그럼 우리 민족도 샐러드와 같이 채식 문화가 있었을까요.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는 추운 겨울이 3~4개월이나 이어지다 보니, 이를 대비한 비타민C 공급원으로 채소 음식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후기 학자 이익이 쓴 <성호사설>을 보면, ‘고려의 생채가 맛이 좋고 버섯의 향이 뒷산을 타고 온다. 고려 사람은 생채 잎에 밥을 싸서 먹는다’라는 구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보산림경제>에 따르면 ‘여러가지 봄나물은 무독하니 먹어도 좋으며, 종류가 매우 많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런 기록들로 보아,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는 냉채류는 고려시대 때부터 우리 조상들의 일상 식사에 등장했던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요즘 트렌드와 ‘크리스피 프레시’
이전까지 샐러드가 밥과 곁들여 먹는 부식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채소 외에 다양한 재료로 영양소를 강화한 주식(主食)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국내 샐러드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올해에는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점차 건강과 환경, 동물복지 등 가치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샐러드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저마다의 경쟁력을 앞세운 다양한 샐러드 전문 브랜드와 프랜차이즈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동원그룹의 동원홈푸드는 최근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인 ‘크리스피 프레시’를 새롭게 선보였는데요. 크리스피 프레시는 아삭아삭(Crispy) 씹히는 신선한(Fresh) 샐러드를 뜻하는 이름으로, 동원그룹의 각 계열사가 직접 생산하고 품질을 관리한 재료로 만드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크리스피 프레시는 동원산업이 직접 어획한 신선한 참치와 노르웨이산 연어를 비롯해,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흙 묻지 않은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 브랜드 ‘청미채’를 담았습니다. 여기에 국내 1등 B2B 조미식품 회사인 삼조쎌텍의 차별화된 소스 등을 활용해 약 15종의 프리미엄 샐러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