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종가기준 약 1,636억원,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7% 규모
- 향후 5년 내 자기주식 1,395만 9,990주 전량 단계적 소각 계획
- 지난해 지주사 합병 당시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약속 이행
동원그룹의 사업지주사인 동원산업이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회사 동원산업(006040)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통주 35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11일 종가기준 약 1,636억원으로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7% 규모이며, 소각 기준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 결정으로 동원산업의 총 발행주식 수는 4,998만2,665주에서 4,648만2,665주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동원산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번 소각되는 350만주를 포함한 자기주식 1,395만 9,990주 전량(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27.9%)을 향후 5년 내에 단계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합병 과정에서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 자본시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며 “향후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며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다음 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해당 의안을 표결에 부친 후 7월 31일까지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거친다. 변경된 신주는 8월 17일 상장 예정이다. 일반 주주의 소유주식수 변동은 없으므로 구주권 제출 및 신주권 교부 절차는 없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번 자기주식 소각에 앞서 지난달 보통주 1주당 1,100원씩(시가 배당률 2,10%) 총 397억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배당을 집행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통해 투자자의 접근성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