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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친환경 잉크로 녹색인증 획득···“탄소중립 박차”

- 송진 유래 천연수지 활용해 환경 독성물질 90% 저감

- 멸균 공정에도 동일한 인쇄 품질 유지, 레토르트 파우치 등 적용 가능

- 종근당건강과 공동개발···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에 우선 적용 

동원시스템즈가 친환경 잉크를 적용한 연포장(Flexible Package) 인쇄 기술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온실가스,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과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이번에 녹색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송진으로부터 추출한 천연수지를 활용해 친환경 에탄올 잉크를 만들고 이를 연포장에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메틸에틸케톤(MEK), 톨루엔 등 유독성 물질을 사용하는 기존 유기용제 잉크 대비 환경 독성물질을 90% 이상 저감시킨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탄올 잉크는 유기용제 잉크보다 휘발성이 적어 연간 160톤의 잉크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120 이상 고온의 멸균 공정을 거치더라도 동일한 인쇄 품질을 나타내 레토르트 파우치 등 다양한 포장지에 적용할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종근당건강과 약 7개월 동안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녹색인증 기술은 종근당건강에서 생산하는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친환경 포장재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제품 인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 알루미늄, 캔, 병, 필름 등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하는 국내 1등 종합 포장재 기업이다. 2022년 국내 최초로 화학적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합지 기술을 개발해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3년에는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포장재에 대해 국제표준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와 RCS(Recycled Claim Standard)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