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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독서토론 수업과 함께한 인재 양성 아카데미 현장 속으로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는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가 인재 양성의 전당 대학에서 그 가치를 실현해갑니다. 2018년 전국 6개 대학에서 라이프 아카데미가 개강해 전국 곳곳에서 수업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외국어대학교는 TRTL과 연계한 HUFS 라이프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Today’s Reader Tomorrow’s Leader’의 약자 TRTL는 한국외대의 독서토론 교과 수업인데요. 전인적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라이프 아카데미와 TRTL의 만남, 과연 어떤 시너지를 내고 있을까요? 그 현장을 찾아가보았습니다.


바른 인재를 향한 꿈, 한국외대에 상륙하다

바른 인재를 향해 가는 청춘들과 동원육영재단의 항해는 매주 동원산업빌딩뿐 아니라 여러 대학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외대는 그 중 하나로, 동원육영재단의 지원으로 HUFS 라이프 아카데미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HUFS 라이프 아카데미는 1년 과정으로 44명의 학생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만나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매주 수요일은 TRTL 프로그램의 날로서, 한국외대 서울과 용인 글로벌 캠퍼스에서는 선정된 도서를 읽고 생각을 나누는 Module 수업이 열립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한국외대 글로벌 캠퍼스에서 모여 주제별로 명사초청강연, 각 조별 Activity 활동이 운영되는 Elective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날 수업엔 김현택 한국외대 부총장이 HUFS라이프 아카데미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는 “사회에 당면한 과제는 이미 많은 사람이 시도해 보았다”고 지적하며 “다른 사람이 찾지 못한 것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HUFS 라이프 아카데미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HUFS 라이프아카데미는 TRTL 프로그램과 연계해 총 24권의 책을 읽고 서로 생각을 나눕니다. 이외에도 3개의 활동을 같이 하게 되는데요. 독서를 통해 얻은 것을 직접 실현해 나가는 봉사활동과 심층 주제를 가지고 진행 성과를 도출을 목표로 하는 Collabo 활동 그리고 구체적으로 직무를 알아보는 직무탐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활짝 열린 소통으로 전해지는 자양의 가치

5월 11일 수업의 주제는 ‘인공지능의 명과 암’이었습니다. 김세화 한국외대 정보통신학과 교수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관한 강의에 나섰는데요. 김세화 교수는 “인공지능은 모든 사회 현상의 집합체이며 각각의 알고리즘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새로운 결과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빅데이터를 이해하기 위해선 수학적으로 사회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논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44명의 학생이 8개의 유닛을 구성해 직무를 탐구해보는 직무탐방 프로그램 ‘잃어버린 멘토를 찾아서’가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은 어떤 직무를 어떤 방식으로 탐구할 예정인지 계획을 세웠고, 각 유닛 별로 2분 동안 준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예술(문화산업)을 주제로 선택한 유닛은 영화배급사, 영화제작자, 연출가의 역할과 직무를 조사하고,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직무의 실제를 깊이 알아볼 계획입니다. 예술(문화산업) 외에도 사회, 복지, 외교, 안보, 공기업, 통역, 정보통신이 주제로 채택돼, 학생들은 이 시간을 통해 폭넓은 직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계획 발표에 교수진은 응원과 조언을 함께 보냈습니다. 김민수 학생이 선택한 직무 주제는 바로 ‘작가’였는데요. 직업으로서 글 쓰는 삶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힌 김민수 학생은 관련 직군에 있는 고경전 전 김명연 의원 보좌관 또는 유시민 작가와 직접 만나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최철 교수는 “책을 쓰는 행위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겠다는 계획이 좋다”고 말하며 “꼭 유명한 작가가 아니라도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생계를 책임지는 분들을 찾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지식뿐 아니라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여정엔 전문 교수진이 함께합니다. HUFS 라이프 아카데미에서는 신정아 교수, 김세화 교수, 최철 교수, 가정준 교수가 주요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 참여하고 있습니다. 긴 수업을 장기간 진행하는 데 운영단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HUFS 라이프 아카데미 가정준 운영위원장과 오영민 교수(책임연구원)에게 HUFS 라이프 아카데미의 차별화된 점을 물었습니다.


유연화된 유닛 구조를 중심으로
협력과 조율을 배웁니다

HUFS 라이프아카데미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HUFS 라이프 아카데미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은 ‘유닛’을 중심으로 합니다. 유닛은 한번 정해지면 끝까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주제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경됩니다. 유닛을 구성하는 이유는 다양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서로 생각을 나누고 의견을 조율하며 협력하는 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시되는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의실 안에서 지식을,
강의실 밖에서 창의를 기릅니다

HUFS 라이프 아카데미는 어떻게 출발하게 되었나요?
대학 강의실 밖에서 유대감과 창의성을 기르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라이프 아카데미가 강의실의 안과 밖을 연결한다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이 HUFS 라이프 아카데미를 통해 무엇을 얻었으면 하시나요?
꿈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접점을 찾아갈 수는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자발성과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HUFS 라이프 아카데미를 통해 그 접점을 찾고, 학생들이 자발적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실제로 HUFS 라이프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스스로에 대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사우 학생과 차현경 학생에게 참여 소감을 물었습니다.

HUFS라이프 아카데미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던 중 HUFS라이프 아카데미를 알게 됐습니다. 한 학기에 친구들과 함께 12권의 책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HUFS 라이프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에게 생긴 변화가 있다면요?
평소 관심 없던 분야 책까지 두루두루 읽으며 생각의 폭이 넓어졌어요. 특히 연구나 산업에 관련된 책을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어서, 지금까지 스스로의 취향과 관심사를 불필요하게 규정짓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UFS 라이프 아카데미를 마친 후,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 있기를 기대하나요?
내면의 질문에 해답을 찾아가는 사람이 되어가고 싶어요. 단순히 바쁜 일상에 치이는 사람이 아닌, 자신감을 가지고 저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HUFS라이프 아카데미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혼자서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HUFS 라이프 아카데미를 통해서라면 다른 학부 또는 학과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토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HUFS 라이프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에게 생긴 변화가 있다면요?
HUFS 라이프 아카데미가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느끼는 중입니다. 대학에 온 이유를 여기서 실현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찰스 두히그의 저서 <습관의 힘>을 읽으며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분석하고 습관을 바꾸라는 문장이 와 닿았어요. 저 자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좋은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HUFS 라이프 아카데미를 마친 후,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 있기를 기대하나요?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책을 이해해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저만의 언어로 표현하고 이로써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시지를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닌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HUFS 라이프 아카데미는 ‘사람, 사회, 세상, 미래’라는 4가지 지향점을 향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그 일환으로 HUFS 라이프 아카데미 학생들은 현재 위기의 청소년을 돕는 프로젝트 ‘으랏차차 라이딩’을 계획하고 있기도 한데요. 미래 사회의 멋진 리더로 성장하고자 일찍부터 사회와 연대하며 협업의 가치를 확인해가는 HUFS 라이프 아카데미,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