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동원산업빌딩에는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2기 36명의 학생이 모입니다. 바른 인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와 바른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동원그룹의 철학이 만난 이 현장을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2기 기자단이 매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내리던 비가 그치고 청명해진 토요일.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2기 학생들이 양재천 산책로를 따라 동원빌딩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만큼이나 화창한 표정으로, 학생들은 지식 탐구를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좌우명은 무엇인가?
첫 시간은 나의 좌우명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미리 준비해온 자신의 좌우명을 소개해 주었는데요.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좌우명을 발표한 정수빈 학생은 이날 ‘인상 깊은 좌우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좌우명이란 얼마든지 스스로 정할 수 있고, 부족하면 또다시 정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36명의 학생은 이날 모두 좌우명을 갖게 되었는데요. 학생들은 <율곡 인문학>을 읽고 인상 깊었던 문구를 떠올리며 앞으로 인생의 지침이 될 좌우명을 설정하고, 이를 소개하며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수빈 학생 미니 인터뷰
- 좌우명이 특이한데요. 정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 휴학 후 복싱을 배우고 있어요. 운동을 하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오는데요. 그 순간 순간에 문장을 되새기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제 좌우명 “져도 상관없어. 내가 원하는 건 끝까지 버텨보는 거야”는 제가 인상 깊게 본 <록키>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실제로 힘들 때마다 그 말을 되새기면 신기하게도 힘이 나더라구요. 자신에게 와 닿는 한 문장을 정한다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 이를 헤쳐나 갈 수 있는 힘(용기)가 생겨난다고 믿습니다.
고전으로 인생을 돌아보다
몇 주 전 예고되었던 이찬호 진바이오텍 대표의 율곡 인문학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율곡 이이는 조선시대 천재라고 불리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율곡의 가르침을 읽고 사람다움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찬호 강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람다운 마음이 앞서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의 지향점인 ‘바른 인재’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인간다운 것은 무엇인가? <죽음의 수용소에서>
오후 Module 수업은 패널토론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토론에 앞서 학생들은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 수용소에 갇혔던 빅터 플랭클의 체험수기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었는데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알아보고, 그 수감자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을 나눠 보았습니다. 국가가 명령하는 비인도적인 행위의 정당성에 대해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인간다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36명의 학생이 함께하는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도 반기점을 지나 벌써 결승선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승선이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라는 교과서에서, 학생들이 남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얻어 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