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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육영재단과 대학생의 동행, 유종지미(有終之美)를 향해서

어느덧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을 맞이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만큼 지치기 쉬운 계절입니다. 그럼에도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학생들은 활기찬 수업 현장을 보여주었습니다. 2기 수업이 마지막을 향해가는 6월,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함께한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

오전 첫 시간은 최재선 일곡문화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주제는 따로 없었지만, 최재선 이사장은 인생 선배로서 학교에서 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며 남인숙 작가의 저서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를 소개했는데요. 자부심과 자기 철학으로 성공한 사람을 일컫는 ‘알파맨’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파맨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습관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 나가며, 조금씩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최재선 이사장은 사람의 유형을 다음과 같이 나누었습니다.

  • C타입: 없어도 되는 사람 (20%)
  • B타입: 있어도 없어도 되는 사람 (70%)
  • A타입: 없으면 안 되는 사람 (10%)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A타입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그는 타인을 배려하고 평소 인간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대는 일단 뛰어야 하며, 골방에서 탈출하라는 조언도 주었습니다. 운명은 만드는 것이며,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냐에 따라 A타입이 될 수 있다는 그의 가르침대로, 학생들은 평소 생활 습관을 잘 기르자고 다짐하며 첫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집념과 끈기! 청춘진담

오전 두 번째 시간은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의 수업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그는 “기업은 자신을 잘 대해 주는 곳으로 간다. 여러분도 세계 어디든 대우가 잘되는 곳으로 가면 된다”고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리더의 요건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글로벌 리더의 요건으로 리더십, 도전정신과 추진력, 희생정신과 솔선수범, 긍정적인 가치관과 비전, 부지런함과 강인한 체력, 현장주의와 결단력(용기)을 들었습니다. 또한 글로벌 언어 능력과 매너를 배우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이해하며 구성원들로부터 최고를 이끌어 내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공과 사를 구분하고, 미래를 대비하며, 과정에 있어서의 due process와 결과를 책임지는 자세, 편견 없는 판단력도 언제나 갖출 것을 강조했습니다.

박인구 부회장은 준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준비에 실패하는 자는 실패를 준비하는 자”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그는 리더의 행동 지침을 글로벌 마인드, 기회 비용적인 자원 활용, 긍정적인 마인드, 빠르고 적극적인 행동, 감사하는 생활 등 다섯 가지로 정리하며 오전 수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바른 인재와 덕목에 관한 3분 스피치

3분 스피치의 주제는 어김없이 ‘내가 생각하는 바른 인재란?’ 과 ‘내가 생각하는 OO(덕목)이란?’ 이었습니다. 저번 수업에서 미리 선정되었던 최예원, 이선희, 강미선, 김경현 학생이 발표자로 나섰는데요. 오늘 추가로 선정된 학생들이 스피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니체의 말처럼
“실천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바른 인재라고 생각한다.
최예원 학생

바른 인재란 배려심이 있는 사람으로,
배려에 가장 필요한 조건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선희 학생

존중이란 소중히 하는 마음이며,
예쁘게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강미선 학생

끈기란 계획을 이뤄나가는 힘으로,
끈기 있게 하면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
김경현 학생


동료수업: 현대 미술로 가는 길

오늘 동료 수업의 주인공은 김이레 학생이었습니다. 김이레 학생은 자신의 유럽여행 실패기를 들려주며 해외여행 시 여행자 보험이 중요하다는 조언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김이레 학생이 중점적으로 다룬 주제는 현대미술에 대한 접근법이었는데요. 현대미술을 어렵게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크기, 색, 호불호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현대미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술관 관람을 비일상에서 일상으로 가져오길 권한 김이레 학생은 다가오는 방학에 함께 미술관에 다니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학생들이 발제하고 진행하는 ‘우리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시간, 6조가 학생들 앞에 섰습니다. 6조는 ‘인공지능이 기존 면접관을 대신해 면접을 진행해도 될 것인가’를 주제로 제안하며, 조별 토론을 거쳐 찬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예술, 세상을 바라보는 창 혹은 비상하는 영혼의 스프링 보드

이번 주 학생들이 선행 학습한 책은 <화가의 통찰법>이었습니다. 따라서 Module 시간에는 예술에 대한 심층적인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이 책이 선정된 이유를 궁금해하는 학생들에게 유성환 교수는 “예술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경로, 계기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별 토론을 통해 선정된 패널은 각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며 토론을 진행했고, 패널로 선정되지 않은 학생도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책에 등장한 ‘미생’ 이야기를 인상 깊게 읽은 학생이 많았는데요. 때마침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1기 노은성 선배가 찾아와 신입사원 적응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2기 수업의 마지막 달인 6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직 네 번의 만남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커져만 갑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어느새 질문하는 학생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도 늘었습니다. 특히 다른 학생들 앞에서 자연스레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은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2기가 한 뼘 성장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한 달의 수업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어디까지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마지막 남은 한 달도 최선을 다해 유종지미(有終之美)하는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2기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