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재를 향한 청춘들과 동원육영재단의 여정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가 대학에서 그 가치를 이어나가는 ‘라이프 아카데미’. 그 중 한 곳인 서강대학교에서는 지난 1학기 동안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를 운영했는데요. 여름방학과 함께 찾아온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의 마지막 수업, 그 현장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사회에 이로운 리더로 거듭나는 첫걸음
지난 3월 경영학부 과목으로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가 개강한 이후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지식을 쌓고 인성을 단련해온 학생들. 강호상 교수와 김창수 교수의 지도 아래, 33명의 학생들은 15주간 독서와 토론을 기반으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아왔습니다. 11개 조로 나뉜 학생들은 매주 주어진 책을 읽고 토론을 벌여왔는데요.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으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했고, <AGAIN! 이기는 습관>을 통해 꿈의 성취 방법을 고민하는가 하면, 어느 주엔 <호모 데우스>를 읽으며 인간의 운명과 미래를 고찰하기도 했습니다.
15주간 치열한 고민들을 함께한 만큼 모두가 내적으로 한층 성장했음은 분명한 일. 오늘은 그 마지막 날로, 수업을 마치는 소감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가 성숙해졌음을 누구보다도 깊이 체감한 건 학생들을 지도해온 강호상 교수였는데요. 담임교수이기도 한 그는 “서강 라이프아카데미 참여 학생들의 사고가 매우 깊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참여 학생 모두가 성실하게 15주를 함께 보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학생 모두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소감을 말했습니다.
평소 말과 글을 좋아하고 타인과의 교류를 즐기는 경영학과 이창준 학생은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 수업이 토론 중심이라는 사실에 이끌려 자신 있게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는 “첫 수업 때 자기 소개를 하는데, 많이 긴장되고 떨려서 생각했던 것만큼 말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후 수업에서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로써 다른 수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학우들과의 정서적인 유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15주간 자신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를 이야기했습니다.
함께 깨우친 진실한 소통 방법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하고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발언 기회를 얻고 발표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는데요. 많은 사람 앞에 서서 말하기란 누구에게나 떨리는 일이기에, 꾸준한 시행착오와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는 매주 주어진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은 물론이고, 조별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수업 시간에 서로 질문하고 답하며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었는데요. 이 과정은 학생들이 소통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 아트앤테크놀러지학과 홍이진 학생은 평소에도 책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를 통해 책의 또 다른 기능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15주간 총 11권의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점이 좋았다”는 그는 “매 수업마다 경청하는 자세에 대해 많이 배웠다. 한 권의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는 이우영 프랑스어문학과 학생은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를 통해 다른 수업에서는 겪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았지만, 전공 수업에 지쳐 다른 데 몰두할 겨를이 없었다”며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더 열심히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나의 생각을 오롯이 나눌 수 있는 수업이라서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를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리더로 도약하길 바랍니다.
- Q.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를 수료한 경영학 전공 학생들이 사회에 기여할 지도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는 독서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을 넘어 고민하고 사고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능력을 발전시키고자 하고요.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는 경양학부에서 이전부터 진행되었어야 할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 동안 보다 깊어진 통찰력과 타인에 대한 배려심, 삶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를 갖게 된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 학생들. 매주 불금을 반납하며 열의를 다해온 만큼, 한층 성숙해진 이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더욱 빛날 서강 라이프 아카데미 학생들의 앞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