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알기 어려운 직무! 막연히 예상하는 직무와 현업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직무 사이엔 때로 큰 차이가 존재하기도 하는데요. 알 듯 말 듯 알쏭달쏭한 직무, 동원그룹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직무별 대표주자들로부터 그 궁금증을 풀어보았습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박찬익 동원F&B 주임을 소개합니다.
Q. 해외영업팀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요?
저는 유럽과 러시아에 동원 F&B의 모든 제품을 수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러시아에 주로 우리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요. 유럽과 러시아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참치나 김도 잘 나가지만, 각 나라별로 선호하는 제품이 달라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출 전용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일반적으로 먹는 조미김보다 가미가 된 김을 선호해 수출 전용 제품으로 나온 김치맛 김, 와사비맛 김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해외 바이어의 요구에 따라 신제품을 론칭하거나 기존에 있는 제품이라도 패키지나 스펙을 변경해 수출하기도 하죠.
Q. 현재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미국에서 4년 정도 체류했습니다. 그곳에서 지내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그때의 경험과 역량을 살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동원F&B의 해외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평소 식품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었는데, 동원F&B의 해외영업 직무는 한국 문화와 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저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Q. 동원그룹 입사를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자기소개서와 인·적성 검사는 혼자서, 면접은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여러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며 준비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본인의 확실한 지원 동기와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역량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기 때문인데요. 이후 진행되는 1차 면접에서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준비성을, 2차 면접에서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보여주고자 노력했습니다.
해외시장에서는 어떤 제품이 인기가 많고 잘 팔리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조사할 수 있어야 해외영업에 성공할 수 있어요.
동원F&B 해외영업팀 박찬익 주임
Q. 해외영업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해외 경험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경험이 없다 하더라도 늘 깨어있고, 외국시장에 관심이 많으며, 적극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사람이라면 이 직무와 잘 맞을 것입니다. 해외영업을 함에 있어 통관 자료 작성도 매우 중요한데요. 따라서 어느 정도의 꼼꼼함도 요구됩니다. 저는 지원 당시 해외 경험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어떤 나라의 문화는 어떤 특색이 있고, 어떤 국가의 친구들은 어떤 식습관과 생활양식을 갖고 있는지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는데요. 한 단계 나아가 해외에서 실제로 어떤 제품들이 인기가 많은지, 어떤 제품들이 잘 판매되고 있는지 등 조사를 많이 해 가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부서 분위기와 동원그룹 기업 문화는 어떤가요?
저희 동원그룹은 끈끈하고 가족 같은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으쌰으쌰’하는 한국인의 정신이 깃들어 있어 서로 간 합심이 매우 자연스러운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서의 경우 개인의 책임과 할 일을 엄격하게 관리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스스로 집중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죠. 다른 어떤 부서보다도 끈끈하고, 가족적이고, 화합력이 뛰어나다고도 자부합니다. 한 마디로 본인이 알아서 일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부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입사 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동원그룹 사보에서 모집하는 한 프로그램에 응모한 적이 있는데요. 그 프로그램에 당첨되어 동기들과 남양주로 여행을 다녀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동기들과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사내 축구대회를 준비하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오가며 훈련하고, 대회에 참가한 것도 기억이 납니다. 입사 3년 차인데, 앞으로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Q. 동원에서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현재는 실무적인 지식과 업무 능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훗날 제가 관리자 위치에 서게 되면 팀 동료들을 잘 이끌고, 이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하는 일을 통해 동원그룹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식품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해외영업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취준생에게 있어 취업 준비 기간이야말로 이러한 태도와 관점이 가장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종착지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좌절과 어려움을 겪더라도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저도 1년 정도 취업을 준비하다가 동원그룹에 들어왔는데요. 자신을 알아봐 주는 기업은 언젠가 분명히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동원그룹이 저를 알아봐 준 것처럼요. 수많은 탈락에도 굴하지 않고, 조바심을 내지 않고 묵묵히 준비하는 마인드가 취업을 준비하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 우리나라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문화를 전파하는 해외영업 직무. 마치 제2의 외교관처럼 세계인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해외영업 직무는 어떨까요?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