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 사이가 소원해진 친구와의 화해
꼬꼬마 때부터 단짝으로 지낸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얼마 전 저의 잘못으로 싸우게 되었고, 서로 연락을 나누지 않은 지 몇 주가 흘렀습니다. 좋은 걸 볼 때, 맛있는 걸 먹을 때, 일상 생활 중에도 문득 문득 친구의 빈 자리가 느껴져 허전해요. 전화해서 미안하다, 말하면 되는데 용기가 잘 나질 않네요. 어떻게 하면 친구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Answer: 친구를 초대해 따뜻한 시간을 보내세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일은 참 쉽지 않죠. 미안한 마음을 그대로 전하는 일도 생각보다 늘 어렵고요. 주말이 오기 전 금요일 밤, 친구를 초대해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하고, 손수 차린 음식으로 맛난 저녁 식사를 대접하면 냉랭해진 친구의 마음도 풀릴 거예요. 친구도 예전의 우정을 그리워하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먹기 좋은 간식 겸 식사 겸 안주 레시피를 처방 드립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맛난 요리에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친구와 쌓인 오해를 풀어보세요.
간단하지만 특별한 맛- 버터 갈릭 새우
요리에 소질이 없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알려드릴 레시피는 ‘요알못’도 쉽게 뚝딱 준비할 수 있는, 그럼에도 맛과 아름다움이 보장된 메뉴들이니까요. 우선 버터갈릭새우는 달콤하고 고소한 향기가 그만인 메인 디쉬예요. 빵과 함께 식사로도, 와인 등 가벼운 술자리의 안주로도 적당하니 먼저 도전해보세요.
재료: 칼테일 새우, 소와나무 피자치즈, 다진 마늘 2TS, 버터 1TS, 양파 1개, 파슬리 가루
다진 마늘과 버터를 잘 섞어 버터 갈릭 소스를 만들어 주세요. 취향에 따라 설탕을 가미해도 됩니다.
쿠킹호일을 덮은 프라이팬에 새우를 올리고 버터 갈릭 소스를 듬뿍 묻혀줍니다.
새우가 2/3 정도 익으면 후추를 뿌리고 양파 1개를 잘게 썰어 넣어주세요.
소와나무 피자치즈를 위에 뿌려 녹이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면 완성!
어때요, 참 쉽죠? 하지만 새우만으로는 배가 영 차지 않을 것 같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단짠단짠의 조화가 예술인 부드러운 단짠식빵 만드는 법, 바로 알려 드립니다.
화난 사람도 웃게 하는 단짠의 매력- 단짠식빵
허니버터칩의 유행 이후 대세가 된 맛, 단짠! 밍밍한 식빵도 단짠을 곁들이면 별미가 됩니다. 꿀과 치즈 덕분에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까지 더해져 중독성이 엄청나답니다. 단짠식빵에 고소한 버터갈릭새우를 얹어서 한 입 먹으면… 그곳이 바로 천국!
재료: 식빵(바게트도 가능) 꿀, 덴마크 구워먹는 치즈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빵을 살짝 구워주세요.
구운 면 위에 꿀을 발라줍니다.
슬라이스 한 덴마크 구워먹는 치즈를 굽고 있는 빵 위에 올리고 녹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꿀 발린 구운 빵을 그 위에 하나 더 덮으면 달콤하고 짭짤한 식빵 샌드위치가 완성됩니다.
입가심으로 간단하게 술 한 잔?- 버터 홀릭 골뱅이
이제 배가 적당히 기분 좋게 채워졌나요? 그럼 이제 허심탄회하게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 갑자기 분위기를 잡는 게 어색하다면 간단한 안주를 만들어 술을 한 잔 나눠보세요. 그동안 차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이 술술- 친구와의 오해도 술술- 잊지 못할 우정의 밤을 장식할 멋진 마무리가 될 거예요.
재료: 동원 자연산 골뱅이, 소와나무 모닝버터오메가3, 설탕, 파프리카
깍둑썰기 한 파프리카는 버터에 볶아주세요.
파프리카가 다 익어갈 때쯤 동원 자연산 골뱅이를 넣어주세요.
설탕을 솔솔 뿌려준 후 깨를 곁들이면 가벼운 밤참으로, 안주로 딱 좋은 버터 홀릭 골뱅이 완성이요!
요리를 준비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친구에게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써보세요. 그 동안 하고 싶었던 말, 잊고 전하지 못한 말,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애정을 듬뿍 담은 편지를 보면 친구의 마음도 사르르 녹을 테니까요. 어때요, 이제 친구와 화해할 준비 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