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처방

Trouble: 아이가 채소를 입에도 대지 않아요

까다로운 일곱 살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예민해서 잠자리로도 속을 썩이더니, 조금 큰 뒤에는 편식으로 골치가 아프네요. 아이가 기름기 있는 튀김 류나 고기, 햄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채소는 입에도 대지 않아요. 몰래 음식에 넣어도 기가 막히게 골라내요. 또래보다 키가 작은 것도 편식 때문이 아닐까 고민입니다. 유치원에서도 편식 심한 우리 아이가 걱정된다고 하시네요. 아이가 채소를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nswer: 요리를 놀이로, 채소를 친구로!

자기 주장이 강해지면서 대여섯 살 즈음부터 편식을 하는 아이들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나이가 들며 편식하는 습관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더욱 심해지는 일도 왕왕 있습니다. 우선을 아이가 그 음식을 싫어하는 원인을 찾아보세요. 혹시나 알레르기가 있어 배앓이를 한 것이 기억이 남아 본능적으로 피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에는 절대로 억지로 음식을 먹이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도록 하세요.

단순히 재료의 식감, 모양, 향에 따라 편식을 한다면 나이와 상관 없는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만 먹고 채소를 아예 안 먹는다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식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게 좋은데요. 우선은 그 재료에 거부감을 없애고 좋아하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다양한 채소를 활용한 놀이 같은 것 말이죠.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해보면 어떨까요? 재료의 원래 모양과 맛이 어떤지, 요리를 통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체험하게 하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그 과정을 놀이로 생각해 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답니다. 채소가 들어가면서도 거부감이 덜한 요리가 좋으니, 함께 모둠전을 만들어보세요. 생 채소부터 반죽, 전까지 조리하는 과정을 통해 재료와 요리에 대한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우선 재료를 살펴볼까요? <오븐&통그릴 델리햄>, <상상 스테이크 마블> 등 동원의 제품에 다양한 채소와 달걀 등을 준비합니다. 아이에게 미리 손질한 재료의 향을 맡고, 맛을 보게 해주면 호기심이 금세 발동하겠죠?

먼저, <상상 스테이크 마블>은 하루 전에 물에 담가놓는 것이 좋아요. 육포가 조금 딱딱해 전으로 바로 먹기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죠. 후에 기름에 부쳐야 하니 물기를 쏙~ 빼서 준비해 주세요.

델리햄, 단무지, 구워먹는 치즈, 리얼크랩스는 손가락 두 마지 정도로 잘라서 준비해 주세요. 대파 외에도 좋아하는 채소를 꽂아도 OK! 달걀 물을 입혀 부쳐주면 되니 따로 볶거나 익히지 않아도 돼요.

물기를 쏙 뺀 육포에게 밀가루 옷을 입혀주세요. 밀가루는 체에 한 번 내려서 준비하면 좋답니다. 보통 전을 부칠 때 밀가루에 밑간을 하지만, 육포는 이미 간이 되어 있으므로 소금을 생략해도 괜찮아요!

이젠 달걀옷을 입을 차례~ 미리 만들어 둔 꼬치도 달걀 물을 입혀 준비해 주세요.

프라이팬에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주면 모둠전 완성~ 홍고추를 고명으로 올리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진답니다.


아이와 함께할 때는 미리 손질한 재료와 부침반죽으로 요리의 과정에 참여하게 해주세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칼을 이용한 재료 손질과 화기를 이용하는 부치기는 꼭 부모님이 진행하시고, 요리 중 안전 교육도 철저히 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