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 선배들처럼 멋진 직장인이 될 수 있을까요?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입니다. 입사한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일에 익숙해지고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능숙하게 일하는 선배들을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새롭게 주어진 업무를 잘 해냈을 때 성취감도 있지만,아직은 여유가 없어서인지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이런 저도 능숙하게 일을 잘 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Answer: 한 뼘 더 성장하고 싶은 신입사원의 처방책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때로는 인생보다 일상이 더 힘겹고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능숙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다 보면 부럽기도 하고 자신의 현재 모습에 속상하기도 하지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지금 이대로도 괜찮아요. 자신이 스스로를 인정하고 보호하며 사랑할 의무가 있답니다. 상처를 주는 관계가 허다한 이 사회에서 타인의 평가에 민감해지기 쉬운데요,그럴수록 자신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단단해 진 마음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요.
박진영 작가의 <나,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은 행복이니 자존감이니 하며 이론과 버무린 위로의 말을 늘어놓는 책이 아니어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사실을 근거로 저자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기 때문에 공감하며 읽게 되는데요. 지난날 자기 자신을 향해 비난의 채찍을 휘둘렀다는 고백에서는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향을 깨닫게 됩니다.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삶은 더 나아질 수 없다.
마크 리어리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삶의 태도는 자존감과 관련된다는 것을 우리 는 무의식 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나는 멋지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야.”와 같은 자존감을 높이 기 위한 긍정적인 문구를 읊는 것이 오히려 자존감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밝힌 연구를 제시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맹신해왔던 자존감을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보고, 정말로 건강한 자존감을 갖기 위해 배워야 할 자기 자비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하지요. 그리고 자존감에 대한 정의를 아주 쉽게 내리고 있습니다.
자존감이란 ‘나는 멋져. 나는 특별해. 나는 사랑 받을 자격이 있어’라며
다소 비현실적인 기준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멋지지 않아도 괜찮아.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사랑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은 아니야’라고
할 줄 아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나에게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는 괜찮은 인간인가?’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했던 나였다면 조금은 따스한 시선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될 거예요. ‘나는 약점도 존재하고 실수도 많지만 대체로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책을 차근차근 읽어가다 보면 우리 자신을 위해 불필요한 불안과 불행을 만들어내는 일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삶을 필요 이상으로 어렵게 만드는 부정적인 마음 습관에서 벗어나게 하는 반가운 해결책도 어느 정도는 깨달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는 말을 인용해보겠습니다.
이 책이 처음으로 자기 자신에게
따뜻해져 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북큐레이터 김이듬 시인은 일산 호수공원 인근에서 <책방 이듬>을 운영하며 책 큐레이션과 문화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