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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비건(vegan), 소수의 취향에서 세계의 트렌드로!

식품∙패션∙화장품에 불어온 비건의 시대

인간과 지구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인지도 모른다. 식품을 넘어 패션, 화장품 등으로 빠르게 번져가는 ‘비건(Vegan)’의 바람은 올해 소비 트렌드를 뒤흔드는 강력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육식을 거부하고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지 않으며, 안전성을 빌미로 동물 실험을 자행한 화장품에 대해 불매에 나선 비건! 그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외곽에서 울리던 아싸(아웃사이더)가 아니다.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비거니즘

‘채밍아웃’이란 단어를 들어봤는가? ‘채식을 지향하는 것을 커밍아웃했다’는 뜻에서 비롯된 신조어다. ‘벽장 속에서 나오다(Coming out of the closet)’라는 커밍아웃과 채식이 결합한 이유는 대중적이지 못한 소수의 고백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채식주의가 유별나다’라고 생각했던 시절도 사라지고 있다.

전 세계 채식 및 비건 인구
  • 채식
    1억 8,000만 명
  • 비건
    5,400만 명
자료 : 국제채식인연맹
한국 채식 및 비건 인구
  • 채식
    100만~150만 명
  • 비건
    50만 명
자료 : 한국채식연합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전망 2019’에서 올해를 ‘비건의 해’라고 전망한 바 있으며 2017년 기준 ‘국제채식인연맹(IVU)’은 전 세계의 채식 인구를 1억 8,0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동물성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비건인은 채식인의 5,400만 명 정도다. 국내에서도 비건인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3% 정도인 100~150만 명이 채식 인구이며 그 중 비건은 50만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식을 넘어 윤리적 소비까지! 비건의 깐깐한 조건

1944년 비영리단체 영국 비건협회(The Vegan Society) 초창기에 비건식(비건 다이어트)이 규정되면서 나온 개념이 바로 ‘비건’이다. 육식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동물로부터 원료를 얻은 옷이나 액세서리, 동물실험을 통해 시판된 화장품 또한 사용을 거부하는 것이 비건의 핵심이다. 비건은 인간의 미식(美食)과 아름다움을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난폭하게 사냥되고 있는 생명들에 대한 윤리적 소비를 촉구하는 목소리다. 비건에 대한 개념을 좀 더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채식의 단계로 구분해 보자. 채식을 지켜내는 엄격함의 정도에 따라 채식주의는 ‘페스코▶락토오보▶오보▶락토▶비건’까지 총 5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채식주의 유형
  • INDEX
  • 페스코
    Pesco
  • 락토오보
    Lacto-Ovo
  • 락토
    Lacto
  • 오보
    Ovo
  • 비건
    Vegan

이 시점에서 비건 인증이 궁금해진다. 비건 인증을 위해서는 제조 과정에서 동물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의 전 공정에서 동물 성분과 교차 오염이 없어야 한다. 또한, 동물 실험도 개발 및 제조 단계에서 금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영국비건협회 인증 마크

리핑버니
* 국제적으로 유명한 채식협회 정식 인증과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뜻의 마크

1944년부터 시작해 역사와 공신력을 인정받는 영국비건협회는 앞서 언급한 기준 외에도 유전자 변형 생물(GMO) 미포함 등 한층 더 엄격하게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건 트레이드마크 등록을 위해서는 영국 현지에서 직접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영세 기업은 인증 과정 자체가 비용적인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비건인증원 마크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한국비건인증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에 대한 비건 인증 및 보증기관으로 인증돼 좀 더 손쉽게 검증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식품제주업체에서는 유럽이나 미국의 비건 인증기관을 거칠 필요 없이 한국비건인증원에 원재료 심사 및 서류 보완을 거칠 수 있다. 또한, 해외 대부분의 비건인증기관이 서류 심사에만 치중했다면 한국비건인증원은 동물성 유전자의 검출 실험을 통해 더욱 면밀하게 비건을 입증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분야를 넘나들며 일상을 파고드는 비거니즘

2016년초 국내에서 처음 열린 ‘비건 페스티벌’에 500여 명이 모였지만, 그로부터 3년 후 제5회를 맞는 자리에는 1만 명이 함께 했다. 비건 라이프는 식품을 넘어 패션, 화장품, 여행 상품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  FOOD  육류에서 유제품까지 비거인들은 콩고기와 같이 육류 및 생선류를 대체하는 채식 품목을 꾸준히 소비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환경 오염과 동물 학대는 물론,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육식에 대한 경계인 것이다. 동원F&B가 미국육류개발업체인 비욘드미트와 계약을 맺고 선보인 ‘비욘드미트’는 콩과 버섯, 호박 등 채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효모, 섬유질 등과 배양해 고기의 풍미와 육즙, 식감 등을 구현한 대체육이다. 비욘드미트 상품은 소고기맛 햄버거 패티인 비욘드버거(패티)와 구운 닭고기와 유사한 비욘드치킨스트립, 소고기를 잘게 다져 밑간을 한 것 같은 비욘드비프크럼블 등이 있다. 현재 동원F&B의 비욘드미트는 실제로 비건 레스토랑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비욘드미트로 만든 버거는 지방 함량과 칼로리가 쇠고기 패티보다 낮으며 단백질과 철분 함량이 높다. 뿐만 아니라 쇠고기 패티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비욘드미트는 현재 동원몰 등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며 4월 중 일반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2018년 기준 350여 곳으로 늘어난 비건 레스토랑의 수만 봐도 점차 대중화되는 비건 먹거리 시장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동원F&B 비욘드미트


국내 비건 레스토랑 추천

채식식당 ‘몽크스 부처’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곳으로 손님 중 절반이 외국인이다. 이곳에서는 비욘드미트 제품을 맛볼 수 있다. 버거뿐만 아니라 비욘드버거가 크게 올라간 헝가리식 피자 ‘랑고스’도 판매되고 있다.
▶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8-1 / 월요일 휴무


콜롬비아 요리사가 만든, 남미플랜트랩

피자와 파스타, 모든 메뉴가 비건식이다. 검은콩 패티로 속을 채워 구운 ‘남미버거 칼초네’와 비건식 수제치즈로 만든 야채 피자 등을 맛볼 수 있다.
▶ 위치: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4안길 55 2층 / 월요일 휴무


채식 한식당, 오세계향

달걀과 우유를 넣지 않는 철저한 비건식이다. 채식 짜장면, 비건 돈가스, 콩고기로 맛을 낸 불구이 쌈밥 등이 인기다. 요리에 쓰는 콩은 GMO(유전자 변형 생물체) 검사를 거쳤다.
▶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12길 14-5 / 평일 15시30분~17시 휴식시간


비건 베이킹, 빵어니스타

쌀가루와 설탕 대신 코코넛 슈가를 사용해서 만든 부드러운 빵에 두유와 귀리로 맛을 낸 라떼 음료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촉촉한 두부케이크는 달콤하면서도 깔끔하다.
▶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25길 43(압구정점) 외에 도곡점, 연남동점


▶  Cosmetic  원료뿐만 아니라 동물실험도 NO 토끼 눈이 멀 때까지 끊임없이 실험을 거듭하는 마스카라 제조 현장은 끔찍했다. 소비자들은 동물실험의 잔혹함에 분노했고 천연 원료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비건 화장품을 찾기 시작했다. 화학성분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도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성 성분도 일절 사용되지 않은 ‘비건 화장품’을 찾는 진정한 ‘화장품 채식주의자들’이 나타났다.


전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
2017
129억 달러(약 14조 원)
2025
208억 달러(약 23조 원)
자료 : 미국 그랜드뷰 리서치 조사

미국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이 2025년에는 약 20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인 올리브영은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비건 화장품 매출액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수제 화장품 브랜드 러시는 제품의 85%를 비건 화장품으로 교체했으며 미국의 유기농 스킨&바디케어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제품뿐만 아니라 공장식 도축과 멸종 위기로 고통받는 동물을 구조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은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  Fashion  합성피혁부터 착한 패딩까지


패션계 글로벌 브랜드인 구찌, 아르마니, 휴고보스, 자라 등의 기업들은 ‘동물 착취 없는 패션’을 선언하고 가죽 대신 합성피혁이나 오리털을 대체할 인공소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살아있는 동물의 깃털을 채취하는 다운제품이 벌여왔던 동물 학대를 확인하는 RDS 인증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의류의 대량생산으로 인한 필연적으로 벌어졌던 생명 경시에 대한 태도를 바로잡으며 기업의 윤리적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도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신물이나 애완용품 등에 돼지뼈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빌리어 비건스(Billion Vegans)’ 쇼핑몰도 등장했다.

비건이 뷰티와 패션, 식품, 생활용품 전반에 나타나며 거대한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시대의 비건이란 개인은 물론 동물과 자연, 생태계 등 우리 모두를 둘러싸고 있는,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존중 의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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