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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인식개선 강사 이원준
꿈꾸고 이루는 하루 하루 “Oh, Happy!”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머금고 ‘꿈을 이루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끝없이 도전하고, 배우고, 즐기고, 사랑하며 사는 이원준 강사의 말을 듣다 보면 우리도 용기 내어 더 큰 희망을 품고 싶은 마음이 동한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입에 스틱을 문 이원준 강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이 떠오른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이원준 강사를 만나봤다.




‘내 인생은 망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누구든 그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삶’과 ‘희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우연한 사고로 사지가 마비됐지만, 그 후 더 큰 희망을 찾았다는 이원준(40) 강사. 한때는 그도 앞길 창창한 청년이었다. 뭐든 열심인 덕에 육군 부사관으로 빠르게 진급한 재원이었으며, 가정에 충실한 세 아이의 아빠였다.

용돈을 아껴 장만한 자전거가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자전거 라이딩 대회에서 아차 하다 넘어지고 만 것이다. 서른 셋 젊디젊은 나이에 어깨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다는 척수장애 판정을 받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내 인생은 망했다’고 생각한 순간, 이원준 강사는 용기를 내 다시 ‘삶을 희망’했다.

"좌절에 빠졌을 때 SNS로 대화를 나누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도 중증 장애인인데 여행도 다녀봤고 직장생활도 해 봤다는 말을 듣고, 혹시 허언증인가 싶기도 했죠.(웃음) 그런데, 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점점 믿고 싶어지더라고요. 제겐 희망이 절실 했으니까요."

첫 도전은 마트에서 장보기였다. 특수전동휠체어를 구입한 뒤 마트에 가서 자녀들을 위한 학용품과 간식거리를 샀다. 오랜만에 가장으로서 뭔가 해냈다는 안도감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었단다. ‘다시 아빠 노릇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자 더 큰 용기가 생겼다. 합창단에도 들어갔고, 매주 ‘보치아’라는 스포츠 활동도 했으며, 혼자 지방으로 여행도 다녀왔다. 지금 이원준 씨는 5년차 장애 인식개선 강사이자 무장애관광 리포터, 보치아 선수, 영상 크리에이터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그가 다양한 활동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장애인의 삶을 비장애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뭐라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MBC TV ‘우리 동네 피터팬’과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도 나가고, ‘LG유플러스’ 광고도 찍었다. 아빠의 방송 출연 덕분인지 아이들도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졌다는 말을 들으니, 왠지 뿌듯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원준 강사. 자식 고생시키는 아빠의 무거운 마음을 덜어준 기술의 발전도 고맙다. 한 통신사가 인공지능 가전을 지원해준 뒤로 그동안 아이들이 맡았던 일들을 스스로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체온조절이 안 되는 몸을 식히려면 매번 선풍기를 켰다 꺼야 했는데, IoT 선풍기 덕분에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게 됐어요.
이젠 집에 혼자 있을 때도 AI 스피커로 TV나 조명을 켜고 끄는 일도 가능해졌지요. 덕분에 늘 부탁만 하던 제가 요즘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괜찮아, 아빠가 할 수 있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예스 맨’(Yes Man)

인터뷰 내내 그는 사람들을 웃게 했고, 에너지를 나눠줬다. 새 희망을 찾아 더 큰 열정으로 몰입하니 삶이 훨씬 풍요로워졌단다. 요즘 새로 품은 꿈은 ‘예스 맨’으로 사는 것이다. 도전 궁리는 주로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새벽에 이루어진다. 새로운 영감을 준 사람들, 그들이 전해준 좋은 자극들을 곱씹어보며 용기를 낸다. 일상의 불편을 개선할 아이디어도 만들고, 모르는 분야에 대한 공부도 멈추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작가가 꿈인 막내딸을 위해 깜짝 이벤트도 펼쳤다. 열심히 정보를 검색해 만화박물관에 딸의 작품을 전시한 것이다. 딸의 꿈을 늘 응원하겠다는 아빠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선물이었다. TV 전파를 탄 자신의 한 마디가 파급력이 큰 것을 알게 된 뒤로는 장애인과 세상 간의 소통에도 열심이다.

제 소소한 일상을 앱으로 편집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어요. 사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아요. 요즘처럼 벚꽃이 한창일 땐 꽃구경도 가고 싶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싶죠. 어제 구독자가 2명 늘어 기분이 좋네요. 구독자 수 1,000명이 넘으면 라이브 방송으로 실시간 소통도 해볼 계획이에요.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진 분들, 비록 몸은 건강하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은 찾아와요. 어려움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도 살 수 없을 거예요. 이 고비만 넘기면 목적지가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추진력이죠."

그 거짓말 같은 기적을 몸소 체험한 이원준 씨가 미디어동원 독자들에게도 마법의 주문을 나눠줬다. 장애의 굴레에서 벗어나 세상에 나온 그에겐 ‘슈퍼맨’이라는 썩 멋진 별명도 생겼고, 상상만 해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계획들도 하나둘 늘고 있다.

Dear 미디어동원 독자들“실현가능성을 곰곰이 짚어봤는데, 뭐, 사실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니겠어요? 삶이란 게 제 의지와 무관하게 진행될 때가 많으니까요. 어쩌면 제 계획보다 더 짜릿하고 가치 있는 인생이 펼쳐질 수도 있고 말예요. 한번뿐인 삶을 맥없이 포기하긴 아깝잖아요. 여러분도 ‘망했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 잠시 멈춰 서서 ‘망’ 자 앞에 ‘바랄 희(希)’ 자를 넣어보세요. 더 나은 미래를 꿈꿔보고,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도전해나가면 됩니다. 그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차츰 변화한 자신의 모습이 눈에 보일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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