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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저온물류의 숨은 강자, 동원로엑스를 주목하라!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조성된 부산 신항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바다로 미래로’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진 건물이 눈길을 끈다. 독보적인 규모와 시설을 갖춘 저온물류센터로 2017년 첫 영업을 시작한 동원로엑스 저온물류창고다. 신생 법인다운 열정에 동원의 노하우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동원로엑스에서 현장 입출고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괄하는 숨은 노력꾼 진충환 대리를 만났다.




설립한 지 이제 4년, 개장식을 연 지는 1년밖에 안 된 신생 법인이다 보니 동원그룹 안에서도 모르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동원산업 물류사업부와 이름이 같아 혼동되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보관률 90%를 넘어섰을 정도로 업계에서는 동원로엑스를 주목하고 있어요.



떠오르는 저온물류 랜드마크, 동원로엑스

동원로엑스는 국내 최대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부산 신항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저온물류센터다. 2015년 웅동배후물류단지 입주와 함께 설립된 신생 법인으로, 3년 가까운 준비기간을 거쳐 2017년 10월 영업을 개시하고, 2018년 4월 개장식을 열었다. 1만 평 규모 부지 중 5,000평 대지에 지하 1층 ~ 지상 5층으로 세워진 물류창고는, 과감한 초기 투자로 저온 물류에 특화된 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보관 능력 6만 1,000파레트 화물별 맞춤형 평치 창고 72개 다품종 소량 화물 입출고 위한 자동화 창고 창고∙하역장∙층별 통로까지 ‘콜드 체인 시스템’

1년 만에 무섭게 성장한 동원로엑스의 가장 큰 강점은 차별화된 시설이다. 먼저 보관능력 6만 1,000파레트(대형 화물 운반대)란 큰 규모는 물론, 마감재부터 환기시설까지 화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한 점이 중요했다. 뿐만 아니라 화물별 맞춤형 보관이 가능한 72개의 평치(平置)창고와 다품종 소량 화물의 입출고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자동화 창고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 화주들의 만족도가 높다.


“동원로엑스는 수산물 전문, 축산물 전문, 혹은 냉장이나 냉동 전문으로 한정된 기존 저온물류창고와 달리 어떤 품목이든 맞춤형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종합 물류 항구인 부산 신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저온물류창고죠.”

폭넓은 보관 품목과 함께 동원로엑스 저온물류창고를 차별화하는 특징은 화물의 온도변화를 최소화하는 저온 유지 시설이다. 창고는 물론이고 하역장과 층별 통로까지 10도 이하 저온으로 유지하는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갖춘 물류창고는 부산 지역에서 동원로엑스가 유일하다.



저온물류창고의 새 기준을 만드는 사람들

진충환 대리의 담당 업무는 하역장부터 창고까지 현장 전체 업무와 인력을 관리하는 입출고 총괄이다. 현장 인원은 입출고 총괄 파트 5명, 지게차 기사 16명 외에 부산항운노조 33명까지 총 54명. 각 층별로 2명씩의 담당 지게차 기사를 제외하고 모두 하역장과 평치 및 자동화 창고가 있는 1층에서 근무한다.

지게차를 이용해서 수탁품을 자동화창고의 바코드 인식기 앞까지 옮기기는 장면. 바코드 인식기를 통해 수탁품의 상세정보를 인식하면 인식된 정보를 통해 지정된 장소까지 자동으로 입고되는 시스템.

“자동화 창고 보관능력은 1만 8,972팔레트로 전체 보관능력의 30% 수준입니다. 직원들이 바코드를 붙이고 레일 앞까지만 운반하면 정해진 보관 위치까지 자동으로 이동해 소량 다품종 화물도 신속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죠. 우리 자동화창고는 기존 레일의 병목구간을 개선하여 이동 시간을 단축해 시간당 260팔레트까지 입출고가 가능합니다.”

2층부터 5층까지는 초저온 고급 수산물부터 일반수산물, 축산물, 과일, 농산물, 가공식품까지 보관 가능한 평치창고다. 저온창고 특성상 식품류가 많아 이물질이 날리지 않는 바닥강화재와 갈바륨으로 시공했다.

“혹시 상하는 농산물이 생기더라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고마다 변질된 농산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가스 전용 환기팬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냄새를 빨아들이는 오존기도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키고요. 특히 온도의 경우 –55℃ 초저온부터 15℃까지 품목별 맞춤 온도를 항시 유지하고 있습니다.”

창고 안에 들어가 보니 과일, 축산물, 냉동고추 등 농산물, 김, 용도별 참치에 전자담배용 담뱃잎까지, 역시나 무척 다양한 품목이 보관되어 있다. 품목마다 신선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온도와 습도부터 적재 방식 등 화주들의 요구사항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같은 과일이라도 포도는 0~1℃에서 가장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지만, 오렌지와 자몽 등은 4~5℃ 이하로 떨어지면 얼고 만다.



동원의 이름으로 열어갈 콜드체인의 미래

동원로엑스의 역사는 짧지만,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 중 절반은 동원냉장에서 저온물류창고를 관리해본 경험자들이다. 진충환 대리 역시 2012년 동원냉장에 입사한 8년차 경력자다. 하지만 동원냉장에서는 일반냉장 수산물만 전문으로 다뤘기 때문에, 자동화 창고부터 다양한 보관 품목까지 동원로엑스 업무의 태반은 새롭게 배워야 했다. 맡은 역할을 더 잘 해내기 위해 2016년 보세사(자유무역지역 화물관리사) 자격증을 딴 데 이어 물류관리사 자격증도 준비 중이다.




“현장에서는 제가 직급이 가장 높기 때문에, 새롭게 배운 것들을 알려주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입니다. 하지만 하루 일과를 마칠 때면 힘들여 처리해낸 일들 덕에 보람도 느낍니다. 그간의 노력으로 이제 자동화 창고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자부심과, 다른 직원들에게 새로운 업무를 알려줄 수 있다는 뿌듯함이 크죠.”

동원로엑스는 미래 가능성이 더 큰 회사다. 부산 신항이 추가로 완공되면 감천항 등 인근 항구로 들어오던 물류 상당부분이 부산 신항으로 향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남아 있는 5,000평 부지까지 창고를 증축하고 자동화 창고 비율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최근배 대표의 계획이다. 진충환 대리를 비롯한 직원들의 생각 역시 최근배 대표와 다르지 않다. 대표이사부터 중간관리자와 사원까지 저온물류산업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온전히 공유하고 있다는 것은 동원로엑스의 미래가 낙관적인 가장 큰 이유다.


보관률이 100%에 가까워지면서 저온물류 운송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물류 거점마다 현재 동원로엑스와 같은 저온물류창고를 확보하고 전국 규모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다는 목표도 갖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이뤄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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