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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괜찮아] 패션계 그레이네상스 열다, 시니어 모델 최순화

실패해도 괜찮아
패션계
그레이네상스
열다

시니어 모델
최순화

동원그룹 Challeng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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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다.
하지만 우리는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앞서 늦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도전에 늦은 나이란 없다. 그냥 시작하면 된다.
여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할머니가 있다.
젊은 세대 못지않은 힙한 패션으로 그레이네상스(Greynaissance)를 이끄는 시니어 모델 최순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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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화

최순화

Choi Soon Hwa

2018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더갱 모델
2018 패션 매거진 DAZED(데이즈드) 모델
2018 패션 매거진 BAZAAR(바자르) 모델
각종 매체에서 러브콜 세례를 받고 있는 모델

요즘 가장 핫한 시니어 스타,
최순화 할머니다.
EPISODE 1

우연을 필연으로

170cm의 늘씬한 키,
풍성한 은빛 머리칼에 곧은 워킹.

최순화는 2018 F/W 서울패션위크 키미 제이(KIMMY.J) 모델로 데뷔했다. 올해 7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포스가 넘치는 그녀는 병원에서 간병일을 하다가 우연히 모델에 도전하게 되었다.
최순화 최순화
따옴표
60대에 큰돈을 빌려주고 빚을 갚느라
6년간 간병 일을 했어요.
한 달 내내 돈을 벌어 전부 다 남의 손에 쥐여주니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간병해주던 환자에게서 ‘모델 하면 참 잘 어울리겠다’는 말을 들었다. ’70 넘은 할머니가 무슨 모델이냐’며 웃어넘겼지만 ‘시니어 모델이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다.

우연일까, 필연일까. 사실 모델이라는 직업은 그녀의 오랜 꿈이었다. 그녀는 어릴 적 아버지께서 사 오신 잡지에 나오는 모델들을 동경했고, 옷에 관심이 많아 직접 옷을 디자인해 만들기도 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모델의 꿈을 자연스럽게 잊고 살아온 그녀에게 그날 간병 환자의 우연한 권유는 모델의 꿈을 이루는 ‘필연’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 결심하고 기회를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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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에 큰돈을 빌려주고 빚을 갚느라
6년간 간병 일을 했어요.
한 달 내내 돈을 벌어 전부 다 남의 손에 쥐여주니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간병해주던 환자에게서 ‘모델 하면 참 잘 어울리겠다’는 말을 들었다. ’70 넘은 할머니가 무슨 모델이냐’며 웃어넘겼지만 ‘시니어 모델이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다.

우연일까, 필연일까. 사실 모델이라는 직업은 그녀의 오랜 꿈이었다. 그녀는 어릴 적 아버지께서 사 오신 잡지에 나오는 모델들을 동경했고, 옷에 관심이 많아 직접 옷을 디자인해 만들기도 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모델의 꿈을 자연스럽게 잊고 살아온 그녀에게 그날 간병 환자의 우연한 권유는 모델의 꿈을 이루는 ‘필연’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 결심하고 기회를 찾아 나섰다.
EPISODE 2

할머니는 할머니

하지만 60대 후반 할머니가 모델 학원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시니어 모델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 몰라 모델 학원에 대한 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었다. 어렵게 빚을 갚고 있는 상황에서 자식들에게 ‘모델 하겠다’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따옴표
모델 학원을 알아볼 길이 없어서 1년을 끙끙 앓았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KBS [아침마당]에서 예쁜 드레스를 입은
시니어 모델을 보게 되었어요. 너무 반가웠죠. ‘이건 기회다,
이 기회를 꼭 잡아야겠다’ 생각하고 KBS에 전화를 걸어
시니어 모델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학원에 바로 찾아갔어요.

1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모델 학원에 입성한 그녀. 손자뻘 모델 연습생들과 함께 모델 수업을 열심히 받았다.

EPISODE 3

병원에서 캣 워크를

모델 학원에는 죄다 젊고 예쁜 친구들만 있었다.
병원에서 일을 마치고 가다 보니 복장도 혼자만 후줄근해 보여 주눅이 들곤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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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옴표
모델 학원에 처음 갔을 땐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제가 나이도 제일 많은데 날씬하고 멋진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까 조금 쫄았어요. 하지만 내가 하려고 마음먹었으니까 그만둘 수 없었죠. 이제서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았는데 포기할 순 없잖아요?
그녀는 평소 워킹 연습을 할 곳이 없어 병원 복도에서 워킹을 했다. 운동화에 티, 바지 차림이었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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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워킹을 정말 많이 연습했어요. 포즈도 잡아보고, 캣워크도 해보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어요.
EPISODE 4

꿈은 이루어진다

모델이 된 후 게을리하지 않았다.
주기적으로 패션쇼에 서며 옷을 스스로 디자인해 준비해오는 등
웬만한 젊은 모델들보다도 뜨겁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앞으로 어떤 도전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TV 광고 모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최순화.
외국에 나갈 기회가 생기면 한국 시니어 모델 최초로 나가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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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나 같은 사람이 있다.
당신네만 있는 게 아니다.
제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녀에겐 롤모델인 카르멘 델로 피체(Carmen DellOrefice)와
런웨이를 걸어봤으면 하는 꿈이 있다고.
그녀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60년간 간직한 꿈을 결국 이뤄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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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는 말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제가 77세에 이러고 있는 걸 보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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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5

나 아니면 감당할 사람이 없으니까

70대 할머니에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최순화는 강한 의지로 모델이 되었다. 어려움이 다가올 때마다 그녀는 ‘내가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힘들어도 나에게 온 일이고, 나 아니면 감당할 사람이 없으니까. 그녀는 늘 자신을 향해 좌절하지 말고 일어서야 한다는 의지를 일깨웠다.
힘든 일이 찾아올 때마다 부딪쳤어요.
부딪쳐야 앞으로 나갈 수 있고, 부딪쳐야 피할 길도 생긴다는 게 그녀의 지론이다. 긍정적인 마음과 열정, 그리고 의지가 지금의 그녀를 있게 했다. 런웨이에서 꿈을 이루고 인생 2막을 새롭게 연 그녀가 ‘도전’을 말한다.
누구도 나를 대신해주지 않아요.
나 아니면 감당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으로 부딪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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