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ELBERG@ 달콤한 제이
포토그래퍼
최지혜
동원그룹 CHALLENGE STORY
어제와 완벽히 똑같은 오늘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삶은 어찌 보면 크고 작은 ‘첫 순간’들을 극복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국내외 아름다운 여행지를 찾아,
일상의 평범함을 낯설게 표현할 줄 아는 최지혜 작가!
그는 도전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새로운 상황 속에 끊임없이 내던져지는, 바로 우리의 숙명’이라고.
감성 여행사진가
최지혜 작가
피아노 교사에서 사진작가로 전향한 후,
2016년부터 한국관광공사 및 해외관광공사와 함께
국내외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음악 선생님에서 여행 작가로
제2의 삶을 열다
결혼을 하면서 삶의 터전이 바뀐 그는 연고가 없던 지역에서 생활하게 됐다. 잠시 일을 쉬며 평일, 휴일 가리지 않고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최지혜 작가.
혼자 떠나는 여행이 자유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외로운 시기였다. 카메라와 함께한 ‘고독의 시간’은 방대한 작업량으로 쌓여갔으며, 사진 속 그의 시선은 더욱 깊어 졌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올린 작업물을 보고 뜻하지 않게 관광청과 광고사 등에서 연락이 왔다.
본격적으로 작가로 활동한지는 2년 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제 사진을
좋게 봐주시는 이유는 하나인 것 같아요.
달콤한 제이의 사진을 보면서
“아~ 나도 가고 싶다. 행복해 보인다”란
직관적인 여행 감성에 빠지는 거죠.
제 작품의 숨은 메시지가
또 한번 감상자들의 마음을 꿈틀거리게 합니다.
‘당신도 여기 오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좋아하는 사진이었지만 안정적인 직업을 두고 여행사진가로
제2의 삶을 살아가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의 주변에는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진작가가 돼서 넌 정말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해줬어요.
셔터를 누르며 즐거워하는 제 마음을 공감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어서 불안함을 접고 이 길로 뛰어들 수 있었죠.
행복했던 취미가 일로 변화했을 때
슬럼프가 찾아왔다
고민하게 됐다. 좋아하던 여행과 사진이 일의 연장선이 되자 순수하게 즐겼던 삶의 행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ZABRISKIE
POINT@ 달콤한 제이
‘일과 취미’를 분리하는 거였어요. 일할 때는 제 개인적인 성향은 배제하고 오로지 일에 몰두했어요.
반대로 휴식을 취할 때는 온전히 저만의 스타일을 담은 작업을 이어갔죠.
그때서야 숨통이 트이더군요.
예상치 못한 변수로 가득한 여행은
도전의 연속
TITLIS TRUBSEE@ 달콤한 제이
PETRA@ 달콤한 제이
DEATH VALLEY@ 달콤한 제이
길게는 하루 전 기다림을 반복하는 최지혜 작가.
때로는 환상적인 한 장의 사진을 위해 이탈리아 돌로미티 산맥을 등산복도 아닌 원피스로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여전히 진행중인 사막 여행 사진 작업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다.
이집트 사막에서 5시간 동안 마이크로 버스에 몸을 구긴 채 달려야 했고 씻는 곳도 화장실도 없는 상태였다.
그의 수일에 걸친 고생 퍼레이드는
상상 그 이상의 퀄리티로, 정확하게 보상받았다.
음식도 먹던 것만 먹으니까요.
하지만 새로운 상황을 맞닥들이면 두려워하기보단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가겠지”, “괜찮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이 모든 것이 나를 성장시키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니까요.
감히 도전에 대해 정의를 내려본다!
새로운 환경에 끊임없이 내던져 지는 거예요.
항상 두렵고 떨리죠.
시작할 때는 한고비라도 넘길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하다 보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요.
BADWATER@ 달콤한 제이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사진작가라는 제2의 인생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도
언제나 곁을 지켜주며, 믿어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가족일 수도, 친구일 수도 있다.
최지혜 작가는 누군가 도전을 앞두고 있을 때
우리 스스로가 상대방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어보는 것
또한 삶이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dI LAVAREDO@ 달콤한 제이
‘감성 여행 사진’ 촬영 노하우
나만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소품과 의상을 챙겨서 최고의 인생 사진 건지기 2. 사진 속 모델의 포즈와 시선 처리 대부분의 여행 사진은 V 포즈로 정형화되어 있다.
카메라를 응시해도 좋지만 공감을 충분히 느끼고 있는 듯한
시선 처리가 중요하다. 포즈를 취할 때 가장 문제는 ‘손’이다.
의상을 만지거나 소품을 들거나 머리를 쓸어 넘기는 등
손에도 역할을 주는 것이 포인트 3. 장소를 충분히 담아내는 ‘배경이 중요’ 여행을 가면 얼굴만 크게 나오는 셀카를 찍는 경우들이 많다.
여행 사진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기록’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공간이었는지 기억할 수 있도록
배경을 충분히 담아낸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한 장소를 찾는 것은 금물
새로운 상황 속에
끊임없이 내던져 지는 도전!
그 끝에는
분명 좀 더 성장한 나를 만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