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근해서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직장인들. 잦은 야근 탓에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인 이들에겐 오직 1시간 남짓한 점심시간만이 하루 중 유일한 낙이다. 꿀맛 같은 점심시간을 보내도 모자란 이 때, 오히려 소화불량을 돋우는 ‘급체 유발자’들이 있다는데. 동원인들이 생각하는 점심시간의 의미와 함께 식사하기 싫은 유형들에 대해 조사했다. (설문기간: 2019.08.20 ~ 2019.08.30 / 응답인원: 58명)
나에게 점심시간은 어떤 의미인가요?
근로기준법 제 54조 1항을 보면 ‘사용자는 근로시간이 4시간일 때 30분 이상, 8시간일 때 1시간 이상의 휴게 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휴게시간 1시간을 점심시간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점심시간은 법적휴게 시간인 것이다.
대법원이 해석한 ‘휴게’의 정의
“근로일의 근로 시간 도중에 사용자의 지휘명령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근로자가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
그렇다면 동원인들이 이 시간을 활용해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일까? 답변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자기계발, 독서와 같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일 대신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잠 보충, 동료들과의 가벼운 수다와 같이 피로를 풀어내는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 나만의 여유를 갖기도 모자란 이 황금 같은 시간에도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유형은 어김없이 존재한다! 동원인들이 절대적으로 피하고 싶은 점심시간 메이트는 어떤 모습일까?
점심시간, 함께 밥 먹기 싫은 유형은?
가장 싫은 유형 1위는 바로 점심시간에도 업무 이야기를 꺼내는 워커홀릭이 차지했다. 앞서 소개했던 ‘점심시간 = 휴식시간’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어기는 유형이다. 1분 1초가 아까운 점심시간을 업무의 연장선처럼 보내고 싶지 않아 혼밥 혹은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는 이들도 많아졌다. 원치 않지만 다수의 인원과 함께 식사를 해야 할 경우,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끔 하는 진상 토커들로 인해 소화 불량을 일으키기도 한다는데. 동원인이 뽑은 급체 유발 토커 1위는 누구일까?
식사 자리에서 흐름 깨는 토커 스타일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유형은 ‘프로불평러’였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은데, 타인의 불평까지 듣다 보면 속이 턱턱 막힐 정도로 불편하고 답답해진다. 불평, 불만은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와 같아서 한 사람의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부정적 에너지가 형성된다. 반대로, 칭찬과 행복의 말 또한 전염되기 쉽다. 누군가의 사소한 칭찬 한마디로 기분이 좋아졌던 경험은 한 번씩 있을 것이다. 점심 메뉴에 대한 극찬, 동료의 바뀐 헤어스타일, 화창한 날씨 등 작지만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놓치지 말고 잘 이용해보자.
동원인들의 꿀팁 전수!
점심시간 민폐 토커는 이렇게 대처하세요~!
짧아서 더 소중한 우리들의 점심시간! 법적으로 정해진 휴게 시간인 만큼, ‘휴식’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 만약 함께 점심 식사를 하던 동료들의 식사 시간이 급격히 빨라졌다던가, 내 말에 호응이 없는 기분이 든다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소중한 휴식 시간을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나를 위해서라도 소화 잘되는 대화와 태도를 갖추는 일은 필수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