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9년 한 해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다시 말해 ‘송년회’ 시즌이 다가온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번 <굿잡캠페인>에서는 매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말 문화를 바로 잡기 위해서 부담은 떨쳐버리고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송년회 풍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설문기간: 2019.10.16 ~ 2019.10.28 / 응답인원 132명)
극소수를 빼놓고는 대부분의 동원인들이 1회 이상의 송년 모임에 참석한다. 하지만 참석인원은 많은 반면에 정작 송년회가 기대된다고 답한 동원인은 34%밖에 해당하지 않았다. 과반수가 넘는 인원이 송년 모임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송년회가 기대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
특히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분위기를 띄워야 하는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모두가 만족할만한 분위기 좋은 음식점을 찾아 특정한 시간대에 예약을 해야 하는 점이 어렵다는 답변도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진짜 송년회'는 어떤 모습일까? 동원인들이 원하는 송년회 풍경에 대해서 알아봤다.
내가 원하는 송년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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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기분 좋게 한 잔만 하고 1차에서 끝! 35%
“1차로 끝내고 바로 해산할 때 다음날 업무에 지장이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적당히 술 마시고 1차에서 끝!!!”
“직원들끼리 조용한 식당에서 기분 좋게 한 잔씩 하고 9시쯤 마무리한 기억.
간결하니 좋았습니다.” - 2위. 점심시간을 이용한 소소한 송년회 26% “점심시간에 소소하게 디저트 사놓고 서로 고생했다고 격려했던 송년회가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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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영화, 뮤지컬 등 문화혜택 누리기 17%
“VIP 영화관을 대관해서 와인 한잔 곁들이며 분위기 있게 영화관람했던 송년회.”
“단체로 마당극 보러 갔던 일. 꽤나 신선했고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한 번씩 주위에 얘기해요.”
“대학로 연극 관람 후 맥주 한 잔!” -
4위. 가벼운 스포츠로 분위기 up! 12%
“간단한 스포츠 활동으로 그간의 스트레스는 날리고 동료들과의 유대감은 증가했던 때.”
“팀원들끼리 다트 게임을 했었던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저녁 식사 후에 다 같이 볼링을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송년회가 가장 좋았습니다.” -
5위. 호텔, 파티룸 등 특별한 장소에서 즐기는 파티 10%
“파티룸을 빌려서 마니또에게 선물 전달하고 홈파티 분위기로 즐겼던 송년회.”
“호텔에서 진행했던 우리들만의 송년회 밤. 서로 고마웠던 말도 전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기타 의견
“가족동반으로 진행했던 몇 년 전 송년회가 기억에 남아요.
서로의 가족들과도 교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단체로 스포츠 경기관람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함께 같은 팀을 응원하면 저절로 단합도 되고, 승패를 떠나 감동도 느낄 수 있답니다.”
“동료들과 드레스 코드를 맞춘 후 베스트 드레서를 시상하는 것을 추천해요.
다들 근사하게 꾸민 채 연말 파티를 즐길 수도 있고요.”
“도움이 필요한 곳에 봉사활동이나 청소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서로 칭찬만 하기로 했던 송년회가 기억에 남아요.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보고자 긍정적인 얘기만 하자는 콘셉트였는데 역시나 좋았고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강원도로 여행 다녀온 송년회가 기억에 남습니다.
회사에서는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밤새 하고 나니 동료들과 가족처럼 더 친해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원인들이 추천하는 훈훈한 건배사
주변을 둘러보면 건배사에 대한 압박감으로 송년회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갖게 된 경우가 많다. 부담스러운 건배사보다는 동료들에게 따뜻하고 훈훈한 메시지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더불어 올해는 강압적이고 경직된 송년 문화를 지양하고, 모두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건전하고 깔끔한 자리를 마련해보자.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커지고 내년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는 따뜻한 연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