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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대체육

고기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식문화. 얼마나 오래 되었을까요. 국제학술지 ‘네이처’ 따르면 인간이 육식을 시작한 시기는 260만 년 전입니다. 오랜 세월 식문화에 깊숙이 자리했으니 자연스럽게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콩 같은 식물을 이용해 만든 대체육이 세계의 식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대체육은 콩, 밀 같은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만든 식물성 고기입니다.

대체육은 채식주의자만을 위한 고기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은 대체육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푸드테크 스타트업은 ‘대체육’을 만드는 곳이라고 해요.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23년까지 약 27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고 하니, 우리 식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되네요.  

대체육이 채식주의자만을 위한 고기라는 오해는 금물! 대체육 기업의 메인 타깃은 채식주의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입니다.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해 고기를 섭취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대체육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대체육

환경 파괴의 주 원인 중 하나로 육류 소비를 지목하는 전문가들도 있는데요. ‘필환경’ 트렌드와 함께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며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식품인 대체육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UN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의 18%는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라고 합니다. 이는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13%)보다도 더 많은 양인데요. 더욱 심각한 것은 이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1배의 온실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무게 약 450kg의 소 한 마리를 키우는 데 들어가는 물의 양은 구축함 한 대를 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과거 채식주의자를 위해 만들어졌던 '대체육'이 앞으로는 지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z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식품으로 각광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에게 대체육은 더욱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합니다.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Z세대에게 자신이 먹는 음식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는지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기를 섭취하더라도 동물복지, 환경과 관련한 지속가능성, 생산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는 것이죠. 전 세계 식품 업계에서도 미래 세대를 겨냥한 비건 및 대체육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체육 시장 확대 기대

국내 대체육 시장은 아직 도입 단계이지만, 건강한 식단과 환경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동원F&B는 작년 3월 국내 식품업체 중 최초로 미국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를 수입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욘드미트는 콩,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효모, 섬유질 등과 배양해 고기의 육즙까지 재현하는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빌 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글로벌 유명 인사들이 투자하며 주목 받기도 했었죠. 

 비욘드미트 버거 패티로 만든 채식버거

동원은 비욘드미트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음식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한 가치를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3만 4천팩 가량. 20년에는 비욘드미트의 비욘드 소시지 및 비욘드 비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해주세요!

 

※ 자료 출처

 - 2020년 '지속 가능한 식품' 뜬다…'대체육' 사업 주는 기업들 (아시아경제)

 - 고기 나는 ‘대체육’ 어느새 육류 자리 파고들어 (주간동아)

 - 채식은 당신의 건강 지켜주고, 지구 환경도 살립니다 (헤럴드경제)

 - 실리콘밸리 인조고기, 직접 먹어봤다 (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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